병아리 사료(육성용)를 1팩씩 3번째 구입하여 오리를 키우며 처음으로 구매후기를 작성해 봅니다.

지난 해 병아리 5마리를 사다가 약 10여일 만에 모두 죽은 경험이 있었던지라, 병아리 키우고 싶다는 아이들의 조름을 병아리 사오면 작년에 그랬듯 금방 죽으니 안된다고 계속 반대만 하다, 올 5월달 어린이 날 선물로 병아리나 오리를 사달라는 아이들 성화에 못이겨 병아리 대신 좀 오래 살것 같은 오리를 4마리 사와서 곧 죽을 것 같아 사올 당시 종이 상자에 보름 정도 빌라 계단에 내놓고 키우는데 2마리는 누가 가져간 것인지, 아니면 탈출하여 집을 나간 것인지 오리가 말 그대로 오리무중...

그후엔 상자 윗부분에 뚜껑을 만들어 구멍 숭숭 뚫어 키웠는데,  또 며칠 후 남은 2마리 중 1마리가 아침에 안보여 집 주위를 찾아 봤지만 행방불명....

그래서 1마리가 남았는데 죽을지도 모르고 또 없어질 지도 몰라 집도 안만들어 주고 종이 상자에 계속 키우게 되었는데 이 남은 1마리는 1달이 넘어도 아니, 1달 보름 가까이 없어지지도, 그렇다고 죽지도 않는 것 입니다.

처음 오리를 살때 사료를 좀 많이 얻어 오기도 했지만 3마리가 중간에 없어져서 남은 1마리가 얻어 온 사료를 다먹고 모자라 집에 있는 품질이 안좋을 쌀과 보리쌀을 모이로 주어 키우며 고민을 거듭하다 다른 곳에서 초이사료 1팩을 구입하여 키우게 되었는데, 남은 1마리는 그동안 많이도 컷고 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채 2달은 넘기지 않고 결국, 오리 집을 만들어 주고 사료도 생명 충전소에서 그 동안 3팩을 구입하여 키웠는데 오리가 사료를 너무 너무 잘 먹고 잘커서 이젠 어른 오리가 되어 있네요.

아이들도 그 동안 먹이를 주며 오리가 커가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 하고, 아이들 덕분에 나도 오리를 키우며 힐링을 하며 살고 있네요.

그런데 오리가 어른 오리가 되어 1팩을 사면 채 보름만에 다먹고 더 크게 키워야 할지 잡아야 할지 한편으로 고민도 되는데, 아이들이 이젠 메추리를 키워보고 싶다네요.

암튼, 벌써 사료는 떨어졌고 마지막으로 1팩 더 구입하여 키운 후에 오리는 그만 키워야 될 것 같고, 아마도 다음엔 메추리를 키우게 될 것 같네요.... 메추리는 그래도 크기가 작아서 그 동안 키우던 오리집에서 10마리 정도 사다 최종 5~6마리 정도는 키워도  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.